소장본 작업일지

예상치 못했던 애로사항들

이 글을 이렇게 늦게야 잇게 되네요. 새로 쓰는 것은 아니고, 예전에 러프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재구성해서 올립니다. 얼마 전 예약을 마치고 한참 바쁜 것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. 이 소장본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이 시간 상으로 대략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은데, 오랜 기간 준비했던만큼 감회가 새롭고 아직 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들뜨기도 한다. 끝...

인쇄의 비용, 퀄리티, 감리의 문제.

대략적인 사양과 인쇄 부수(비록 확정되진 않았지만 범위를 좁힐 수 있을 때)가 정해졌으면 인쇄소를 결정해야 한다. 특히 고사양인 경우, 어떤 인쇄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. 심지어 제작의 가능 여부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방향으로 알아보면 좋다. 견적 받기 충무로에 동인 인쇄소로 유명한 곳 두 세 군데에서 전화 상담, 게...

인쇄비용은 사양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. 아무래도 책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고, 정보는 한정 돼 있으니 각 요소에 어느 정도 비용이 소요되는지 가늠할 수 없어 어려운 점이 많았다. 구체적으로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적기엔 어렵지만, 소장본을 계획하시는 작가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요소를 적어보려고 한다. 1. 사양 정리하기 총 인쇄 비용은 소프트커버인지 ...

2권→3권 인쇄 비용의 문제 가장 큰 고민은 인쇄 비용의 문제였는데, 인쇄소에 문의를 드려보니 2권에서 3권으로 변경했을 시 견적 차이가 생각보다 엄청나지는 않았다. 2권이 3권이 되니 최대 1.5배의 견적으로도 나올 수도 있었는데, 약 25~30% 가량 비싸졌던 것 같다(같다, 라고 끝내는 것은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이다. 스케줄러에 상세히 기록해놨는데 수...

트위터를 통해 소장본 작업 중이라 말씀을 드림. (3월 말)인쇄소 정하기 동인 인쇄소로 알려진 인쇄소가 몇 군데 있다. 양장본의 경우 ㄷㅇ이 잘한다고 하여 그 곳으로 우선 마음을 굳히고 견적을 받았었다. 이 때까지는 인쇄소 선정에 큰 고민이 없었는데, 책 사양과 부수 규모에 따라서 인쇄소 결정은 달라질 수 있다. 내 경우도 고민 끝에 인쇄소를 바꾸었다. 인...

새벽산책 소장본 작업은 좀 남다른 각오(!)로 시작했다. 거의 집착이라 할 정도로 예쁜 소장본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는데, 그건 아마 이 호불호 심한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소장본을 기다려주신 독자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였던 것 같다. 그래서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소장본을 제대로 준비해보자 마음 먹었었다. 책 디자인 이북 표지를 맡겼던 디자이너 림재 님께 책 ...